문을 열자 쌓여 있는 상자들이 보입니다.
열어보니 현금뭉치가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임대형 창고에서 현금 68억 원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닷새만인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에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는데, 창고 관리인이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저녁 7시 5분쯤부터 다음날 새벽 1시 20분 사이 한 고객이 빌려 쓰고 있던 창고에 들어가 현금을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돈을 훔친 한 명과 훔친 돈을 옮기고 보관한 역할을 한 걸로 의심되는 또 다른 한 명 등 두 명을 더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40억 천 7백만 원을 압수하고 나머지 돈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절도 피해금은 일반적으로 수사가 끝나면 피해자에게 돌려줍니다.
하지만 경찰은 왜 큰돈을 그곳에 보관하고 있었는지, 범죄와 관련된 건 아닌지 등을 먼저 확인할 계획입니다.
A씨는 내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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