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2년 전 캄보디아 순방을 두고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발언을 놓고 논란도 있었습니다. 명씨가 "조심하라"고 조언하자 여사가 "감사하다"는 의견을 표현했다는 겁니다. 명씨는 해당 내용을 부인했지만 당시 여권 핵심 관계자는 JTBC에 "명씨와 여사가 나눈 메시지를 직접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서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캄보디아로 순방을 갔습니다.
그런데 해당 순방과 관련하여 명태균 씨가 김 여사와 연락을 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취재됐습니다.
먼저, 당시 김영선 의원실 회계담당자인 강혜경 씨는 JTBC에 명씨와 김 여사의 연락 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경/당시 김영선 의원실 회계담당자 : (명씨가) 여사랑 대통령이 (캄보디아 순방 관련해) 뭔가 문제가 생길 것 같다. 전화를 해서…김건희 여사하고도 그 뒤에 '맞죠, 고맙습니다'라는 전화까지 받았던 얘기…]
이태원 참사 이후라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 자체가 비공개였는데 명씨가 김 여사에게 조심하라고 조언했다는 겁니다.
강씨 외의 복수의 당시 명씨 측근들도 JTBC에 "명씨가 김 여사에게 걱정을 전달하자 김 여사가 감사하다고 답하는 메시지를 봤다"며 "명씨와 여사의 친분에 매우 놀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명씨는 JTBC에 해당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명태균 : 누가 그런 또 이제는 뭐 공중부양 안 한다고 하더나.]
하지만 당시 여권 핵심 관계자는 JTBC에 "명씨가 직접 김 여사와 나눈 메시지를 보여줬다"며 "명씨가 캄보디아 순방과 관련한 우려를 김 여사에게 전하자, 여사가 '어떻게 아셨어요'하며 감사를 표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명씨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김 여사와 명씨의 관계에 대해선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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