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사전투표가 내일(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후보들 토론회도 치르지 못한 상태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데다, 정책보다는 학교폭력 의혹 같은 네거티브 공방이 도드라지고 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인 조전혁 후보와 진보인 정근식 후보의 양강구도입니다.
조 후보는 '조희연의 아바타'라며 정 후보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조전혁/서울시 교육감 후보 : 조희연 서울 교육 10년은 한마디로 어둠의 시기였습니다. (정근식 후보는) 그의 계승자, 아니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정 후보는 학교폭력 논란을 거론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근식/서울시 교육감 후보 : 학교 폭력이 있는 그런 사람이 지도자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 그렇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
조 후보는 고등학생 때 친구 턱을 다치게 해 전학을 갔고, 학폭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3초 만에 벌어진 일이고 지속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학폭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전혁/서울시 교육감 후보 : 청소년기에 있었던 다툼이었고 그리고 사고였다.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거기에 걸맞은 벌을 받고 하면서 (오히려) 제 경험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정책 공약에서는 선명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조 후보는 '평가의 전성기'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전혁/서울시 교육감 후보 : (초중고) 진단평가가 정말 수시로 지속적으로 되면 교육의 질 관리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굉장히 훌륭한 도구가 된다.]
반면 정 후보는 잠재적 능력을 찾는 진단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정근식/서울시 교육감 후보 : 하나의 정답을 찾는 시험 가지고는 미래사회에 제대로 된 응답을 할 수 없습니다. 경쟁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내일에서야 후보들이 맞붙는 토론회가 열리는데, 내일은 사전 투표 첫날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박대권 / 영상편집 정다정]
성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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