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남측과 이어진 도로와 철길을 모두 끊겠다고 어제(9일)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리 군이 파악한 결과 북한은 이미 두 달 전에 남측과 연결된 통로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끝낸 걸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최재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8월, 북한이 경의선에 있던 열차 보관소를 철거하는 모습입니다.
남북을 잇는 통로는 모두 4곳인데, 우리 군은 유엔사 통제하에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를 제외한 3곳의 남북 차단조치가 8월에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명수/합참의장 : 철거된 자재들을 차량이나 열차에 싣고 전체가 북쪽으로 이동해서 재활용하고 지금은 완전히 철거된 상태다.]
어제(9일) 북한군 총참모부가 남측 연결 도로를 모두 끊고 국경지대를 요새화하겠다며 유엔사에 통보했지만, 이미 실질적인 조치는 두 달 전에 끝났다는 겁니다.
군은 북한의 이 같은 조치는 "외부유입 차단과 내부 인원의 외부유출 차단이 목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긴장감을 높이고 있지만, 전쟁 가능성이 큰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의원 : 전쟁 가능성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떻게 인식하고 있습니까?]
[김명수/합참의장 : (전쟁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이렇게 현재로서는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과 관련해 선을 넘을 경우 원점 타격을 포함해 강력한 군사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유용원/국민의힘 의원 : 선을 넘는다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김명수/합참의장 : (우리 국민의) 생명에 어떤 위해가 발생했을 때는 우리의 계획이 실행이 된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그제, 국방부 국정감사) : 선을 넘었다고 판단된다면 부양 원점을 비롯해서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할 생각입니다.]
군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 원점 10여 곳을 파악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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