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년인구 감소로 병력도 크게 줄면서 무인 전투 체계가 군의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군 당국이 10척의 무인 수상정이 한 사람의 손발처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6.5m, 폭 2m의 함정들이 줄지어 나아갑니다.
승조원 없이 최고시속 37km로 질주하며 10척이 함께 작전할 수 있는 군집 무인수상정입니다.
작전 수역에서 5척씩 좌우로 펼쳐집니다.
200m 앞에 가상의 적 함정 5척이 나타나자 군집 무인수상정들은 지휘, 추적, 사격 등 각각의 역할을 하기 위해 스스로 전열을 정비한 뒤 적 함정 포위를 시도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2019년 개발에 착수한 AI 군집 무인수상정으로, 다음 달 개발이 완료됩니다.
레이더로 원거리 표적을 쫓은 뒤 라이더로 충돌을 피하면서 AI 전자광학장비, 360도 카메라 등을 활용해 고속 출격해 나포와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상호 교신하며 기뢰를 탐색하는 기술도 올해 안에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기뢰 제거 역할을 맡는 차기 소해함에는 무인수상정과 무인잠수정이 함께 실려 대기뢰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2034년 이후 청년인구 급감에 따라 무인체계로 전쟁을 치르는 유무인 복합체계는 우리 군의 필수 과제입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 (그제, 국방부 국정감사) : 이제는 병력으로 싸우는 시대가 끝났다, 무인 전투체계로 나아가야겠다, 그 중간과정에서의 유무인 전투체계를 2035년경에는 만들 예정입니다.]
무인수상정과 잠수정의 고난도 교신 기술과 무인 수상정 군집 기술의 완성으로 육해공군 무인전력의 통합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재성)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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