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여당에서도 이렇게 대통령에게 반기를 드는 목소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야권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본격 가동했고, 개혁신당은 한발 더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기 단축 개헌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건희를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방위사업법 등 입법과제를 논의하려 모였지만, 터져 나온 구호는 '김 여사 특검'이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삼겠습니다. '김건희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국회 농성과 권역별 장외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11월 안에 '김 여사 특검법' 표결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재표결까지 마무리하자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당내 진상조사단도 활동에 나섰습니다.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 5개 분야로 나눠, 국정조사나 특검 수사의 기초 자료를 파헤치기로 했습니다.
명태균 씨는 "민주당은 대통령과 영부인의 추가 육성 녹취가 없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지 말라"고 저격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제보로 접수된 녹취의 양이 방대해 아직 3분의 1밖에 못 봤다고 응수했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민주당은 국민을 향해서 사기 친 적 없고요. 현재도 들어오고 있는 녹취 형태의 제보들이 분석이 안 끝났습니다."
개혁신당은 정부를 향해선 내각 총사퇴, 윤 대통령의 사과와 '김건희 특검' 실시를 요구하면서, 정치권에는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에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허은아/개혁신당 대표]
"대통령은 숨지 말고, 진실을 국민 앞에서 밝혀야 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수사를 받고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탄핵이든 하야든 정권이 중도퇴진하라는 게 민심"이라며 "국민들을 믿고 탄핵추진에 매진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야권은 저마다 11월을 "민심의 한계" 또는 "특검의 달"로 규정하고 나섰습니다.
'김 여사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국회에선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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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동세 / 영상편집: 민경태
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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