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마련한 자린데요.
지자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수천억 원 규모의 계약 성과를 올렸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손잡이형 장비를 들고 앉아 있는 사람을 훑습니다.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과 색상 정보가 3차원 데이터로 구현됩니다.
우리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 제품입니다.
[서현주 / 업체 관계자 : 기존에는 손으로 실측했던 것을 4배에서 8배까지 빠르게 실측할 수 있도록 CAD(캐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렸습니다.
70여 개 나라 150곳의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해외 바이어 등 모두 3천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 3백 곳은 5천5백억 원의 수출 상담을 진행해 2천5백억 원을 실제 계약으로 끌어냈습니다.
음식과 화장품의 성과가 두드러졌고, 첨단 기술을 적용한 혁신형 제품에도 문의가 이어졌습니다.
[박종범 / 세계한인무역협회장 : 한국 중소기업 제품들을 우리가 직접 접하면서 자기가 사는 나라에 수입하고, 또 현지인들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주요 지자체도 대거 참여해 홍보관을 구성하고, 해외 바이어에게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특히 한인 경제인들의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의 우수한 혁신 산업생태계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이강덕 /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장 (경북 포항시장) : 우리 포항을 비롯한 대도시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이 참여해서 해외에 진출하고 또 스타트업들도 세계로부터 투자받는 그런 기회를 많이 늘려갈 생각입니다.]
지자체들은 행사 이후에도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YTN 허성준입니다.
촬영기자: 전기호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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