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음료 한잔 10만원"…외국인 클럽서 마약 파티
[뉴스리뷰]
[앵커]
경기 수원의 한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마약 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경찰이 현장을 급습했는데, 마약을 탄 음료를 한 잔에 10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여 명의 경찰이 클럽 내부에 진입해 무대를 둘러쌉니다.
이내 사람들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통제합니다.
이곳은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베트남인 전용 클럽입니다.
해당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현장을 급습한 것입니다.
마약 거래가 이뤄진 클럽입니다.
이들은 주 출입구 이외에 또 다른 비상 통로를 만들어놓고 단속에 대비했습니다.
합동단속팀은 건물 평면도를 미리 확보해, 비상 통로 3곳을 파악한 뒤 도주로를 차단했습니다.
이후 현장에 있던 손님 85명과 직원 11명 등 96명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간이시약 검사를 통해 마약 투약자 12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검거된 이들은 클럽에서 필로폰이 함유된 탄산음료를 판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럽 내에서 종업원들한테 요청을 하면 마약이 투약된 탄산음료를 구매하는 형태로 구매를 했다는 일부 진술들을 확보했고요. 해당 탄산음료는 개당 10만 원 정도 거래하는 걸로 지금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손님 중 누군가가 소지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케타민 0.7g 외에 별다른 마약류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클럽 업주와 마약 투약자를 대상으로 클럽 내 유통책을 확인하는 한편, 이날 함께 검거된 단순 불법체류자에 대해서는 관련 절차를 밟아 강제 출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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