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신들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가 위기에 처했다"며 탄핵 절차와 요건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계엄 위기를 막아낸 한국인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높게 평가했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발의를 주요 뉴스로 상세하게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계엄령 후폭풍으로 윤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몰렸다며 탄핵이냐, 하야냐 앞으로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탄핵안 제출을 "계엄령에 실패한 대통령을 축출할 수 있는 역사적 투표의 토대"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며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탄핵안 가결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도 함께 실었습니다.
외신들은 계엄령의 위기를 막아낸 한국의 민주주의 시스템과 국민들의 열망에도 주목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계엄령 미수 사건은 한국에 민주주의의 뿌리가 깊이 박혀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에 맞서 자유를 지키고, 1980년대 독재 정권을 끝장낸 역사를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민주주의 전복이란 시험을 견뎌냈고, 오히려 강화했다"며 "피플파워는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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