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는 어렵게 이뤄온 한국의 민주주의에 큰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웃음거리가 되는가 하면 윤 대통령의 임기를 놓고 돈을 거는 베팅 사이트도 등장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전 세계에 충격과 놀라움을 넘어 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비안나 골로드리가/CNN 뉴스 앵커 : 2년 전쯤 국빈 방문했을 때… {'아메리칸 파이' 불렀잖아요.} 영어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죠.]
[로버트 켈리/부산대 정치학과 교수 : 맞아요. 그땐 괜찮아 보였어요. 정상처럼 보였어요. 그러니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죠. 정신이 나갔던지 그런 거 아닐까요?]
암호화폐 기반 베팅 사이트에는 윤 대통령 임기에 관한 베팅이 올라왔습니다.
윤 대통령이 올해 안에 탄핵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입니다.
비상계엄이 해제되지 않은 어제(4일) 새벽 탄핵 가능성이 68%로 집계됐습니다.
계엄을 해제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표가 나오자 32%로 떨어졌습니다.
야당이 국회에 윤 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한 뒤 85%로 올랐다가 여당이 당론으로 탄핵 반대를 결정하자 38%로 떨어졌습니다.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5일 오후 6시 00분) 오늘(5일) 오후 기준 45%로 집계됐습니다.
또 다른 베팅에선 윤 대통령이 올해 안에 물러날 가능성을 물었습니다.
이 질문에 가장 많은 21억 4천여만 원 규모의 베팅이 이뤄졌습니다.
퇴진 가능성은 22%로 점쳐졌습니다.
재·보궐 선거가 있을 내년 4월 전에 퇴진할 가능성도 물었습니다.
여기엔 64%가 "그렇다"에 걸었습니다.
이 베팅 사이트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를 예측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화면제공 폴리마켓]
[영상편집 김영선]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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