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카페 이장직' 내려놓은 이재명…외연확장 '광폭 행보'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상한 시국이니만큼 업무에 주력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는데,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아쉬운 말씀을 전한다', '비상한 시국이니 만큼 업무에 조금 더 주력하겠다는 각오라고 생각해달라.'
강성 지지층들을 비롯해, 현역 의원들까지 가입해 활동하는 온라인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이재명 대표가 남긴 글입니다.
과거 당내 비명계 인사들이 '이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할 때도 꿈쩍 않던 이 대표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이장직을 내려놓는 선택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조기대선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강성 팬덤이 중도층으로 지지세를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대선을 염두에 두고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대표 연임 이후 이 대표는 보수 원로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등 외연 확장 행보를 보여왔습니다.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고 또 국민들이 이렇게 서로 적대적으로 가는 상황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아요. 지금 윤여준 장관께서 그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럴 때일수록 만나야됩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더욱 민생과 경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정국 주도권을 끌어오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내 '민생경제회복단'을 발족해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고,
"지역 화폐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미시적인 사업을 발굴해서 입법 예산 지원들을 병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9일에는 상법 개정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고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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