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 당국이 쿠르스크 전투에 투입된 북러 혼성 부대 2백 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 당국자도 북한군 수백 명이 사상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익명의 미군 당국자는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의 계급을 확인하는 질문에 하급 군인부터 가장 높은 계급에 아주 가까운 군인까지라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징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혼성 편성된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치명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은 최소한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크루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만천 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실제 전투에 투입되는 인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 병사들이 드론 공격에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전을 추적하는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북한군이 보병 소모전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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