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가수 이승환·배우 고소영·가수 지드래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오명언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연예계에서도 이틀째 애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SNS에 검은 바탕에 흰 꽃 이미지를 올려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고, 배우 고소영은 국화꽃 사진을 올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배우 김혜수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을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옥주현은 "제주 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분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 마음 다해 기도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연예계는 예정된 콘서트와 연말 시상식 등 대형 행사도 취소하며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했다.
MBC는 지난 29일 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한 데 이어 30일로 예정된 연기대상 시상식 생방송을 취소했다.
MBC는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오후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31일 연기대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KBS와 연예대상 시상식을 여는 SBS도 "생방송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가수 권지용이 개인 SNS에 개제한 이미지
[개인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가수 테이는 국민적인 추모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오는 31일 강원도 원주에서 예정된 송년 콘서트 '올해도 고마웠어'의 취소를 공지했다. 이 콘서트에는 테이 외에도 가수 강산에와 박지현 등이 출연하기로 돼 있었다.
가수 이승환도 내년 1월 4일 천안에서 진행하는 콘서트를 취소한다. 그는 SNS에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헤아릴 수 없는 슬픔과 아픔 속에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콘서트 취소 의견을 공연기획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각종 홍보 활동 및 방송 일정도 연기됐다.
걸그룹 아이브는 내년 2월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를 앞두고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그룹 세븐틴의 유닛(소그룹) 부석순도 두 번째 싱글 '텔레파티(TELEPARTY) 공식 사진 공개를 미뤘다.
세븐틴은 또한 멤버 조슈아의 생일인 이날 관련 콘텐츠를 게재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항공기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마라탕후루' 챌린지로 잘 알려진 유튜브 크리에이터 서이브는 다음 달 1일로 계획한 신곡 '어른들은 몰라요' 발매를 연기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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