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설을 앞두고 전국 대부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충남과 호남 일부지역은 최대 20cm 폭설까지 예보돼 막바지 귀성객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서영일 기자, 밤새 눈이 내린 곳이 많은데 지금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네, 여전히 서울요금소에는 눈이 그치지 않고 많이 내리고 있는데요.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대설 특보가 발효돼 오늘 하루도 눈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호남 일부 지역엔 대설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충청북도 남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내외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진천을 비롯한 일부지역은 현재 적설량이 20cm를 넘길 정도로 많은 양의 눈이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내륙 등은 오후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 등은 내일 오후까지 눈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폭설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어젯밤 10시 기준 항공기 결항은 21편, 인천에서 백령도 등 56개 항로 70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대설경보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중대본을 2단계 상향하고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올려 대비중입니다.
[앵커]
귀성길 교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아직까진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 통행, 원활한 상황입니다.
다만 잠깐사이에도 계속 내리는 눈으로 소요 시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통행 차량도 점차 늘어 일부 구간에서는 서행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아침 7시를 기준으로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는 7시간 20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대전까지는 3시간 30분, 대구와 광주까지는 각각 6시간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어제부터 내리고 있는 눈입니다. 밤사이 눈이 꽤 쌓인 데다 날이 추워져 일부 구간에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제2 중부선 천진암교 부근 등 귀성길 곳곳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해 운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서울요금소에서 TV조선 서영일입니다.
서영일 기자(01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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