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휴 첫날인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눈이 계속 내리면서 고향 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폭설과 강한 바람에 항공기와 여객기가 무더기 결항하면서 귀성객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갔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항 출국장 수속 카운터가 한산하고, 전광판에는 결항과 지연을 알리는 표시만 가득합니다.
어제부터 충청 지역에 최대 45㎝가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청주공항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는 등 전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41편이 취소됐습니다.
김정석 / 충북 충주
"1년에 한 번 명절 때 이렇게 한 번 가는데 지금 갑자기 날씨 때문에 이렇게 결항이 돼가지고 참 난감하네요."
명절이면 북적이던 여객터미널 대합실도 텅 비었습니다. 인천 먼바다에 최대 풍속 20m의 강풍이 불면서 인천에서 섬지역을 오가는 모든 여객선이 통제됐습니다.
인천항 관계자
"항로상에 풍랑 경보,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고요. 항로 구간별로 지금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불고 있어요."
이틀째 여객선 운항이 멈추면서 귀성객 7500여명의 발길이 묶였습니다.
제주도를 오가는 모든 여객편도 끊기는 등 전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70개 항로, 여객선 91척이 결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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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여파로 KTX 등 고속열차 일부 구간도 서행하면서 도착 시간이 늦춰졌습니다.
최정훈 / 서울 송파구
"눈 많이 내려가지고 30분 정도 늦게 온 것 같아요. 안내 방송 들었고요."
20㎝ 가까운 눈 폭탄이 떨어진 용인 지역에선 오늘 오전 경전철 운행이 2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강석 기자(kangsuk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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