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권에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들과 비교가 안 될 정도인데, 일각에선 1인 독주 상황이 그리 달갑지 않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왜 그런건지, 황정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설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대한 국민이 있기에"란 제목의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새 미래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썼습니다.
가장 유력한 야권의 대선 주자로서의 포부를 드러낸 거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굳건한 1위를 달리며 당내 경선보단 본선에 눈이 가있는 이 대표는 이미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23일)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습니다.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대세론'이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여권 프레임에 걸릴 수 있는데다, 다자 구도인 여권과 달리 경선 흥행 기대치도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대세론에 안주해 두 번이나 낙선한 이회창 전 총재의 사례가 언급되는 이유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어제)
"일사불란한 움직임이 중요한 게 아니고요. 다양성과 건전한 경쟁이 비춰지는 것이 국민에게도 안심을 줄 수가 있고..."
친명계 일각에서도 비명계 후보가 나서주는 게 나쁠 게 없단 주장이 나오지만,,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비명계 주자들을 향해 벌써부터 비난 세례를 퍼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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