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스타트업이 공개한 AI 모델, '딥시크'가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챗GPT 만큼의 성능을 구현한단 소식에, 뉴욕 증시는 크게 요동쳤습니다. 특히 이 분야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먼저,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애플의 앱스토어입니다. 미국의 오픈 AI가 만든 챗GPT를 밀어내고 '딥시크'가 출시 1주만에 무료 앱 1위를 차지했습니다.
딥시크는 중국 스타트업이 엔비디아의 저서양칩으로 만든 AI 프로그램. 특히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성능은 챗GPT와 맞먹는 걸로 알려지면서 미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 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딥시크는) 훨씬 더 에너지와 칩 측면에서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1957년 구소련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를 쏘았던 때와 맞먹는 충격이라는 평가까지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도 위기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중국 기업의 AI 딥시크 출시는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이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은 3% 넘게 추락했습니다. 특히 고가 AI칩을 생산중인 엔비디아 주가가 17% 가까이 떨어지면서 하룻밤새 시가총액이 847조원 증발했습니다.
피오나 신코타 / 시티 인덱스 선임 시장 분석가
"엔비디아는 역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공포 지수는 12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딥시크가 미국의 수출 통제에도 엔비디아의 고가칩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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