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외에도 이미선, 정계선 재판관의 이념 성향도 문제 삼으며 헌법재판소 공정성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의 헌재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헌재에 특정 연구회 출신들이 집중 배치되는 것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진보성향 법관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와 인권법연구회를 거론한 겁니다.
특히 아직 임명이 보류된 "마은혁 재판관까지 임명된다면, 특정 연구회 출신이 4명이나 된다"며 "탄핵 재판을 더 진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했습니다.
주진우 /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
"마은혁 이미선 문형배 이 세 사람은 재판도 해볼 것도 없이 이미 탄핵을 찬성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예요. 정계선 재판관까지"
국민의힘은 또 "이미선 재판관의 친동생인 이상희 변호사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이고,,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은 탄핵소추대리인단인 김이수 변호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공익재단에서 일한다"고 지적하며 스스로 재판을 기피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헌법재판소법 24조에 의해서 본인 스스로 기피 또는 회피해야 된다. 어떻게 공정한 심판을 기대할 수가 있습니까?"
민주당은 탄핵을 막기 위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며 사법부 압박을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문형배 대행의 친분 주장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입증된 게 없다며 비상식적 주장이라고 했습니다.
문형배 대행도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법연구회를 '좌파'라고 한다면 우리 헌법을 '좌파'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편향성 논란을 반박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박한솔 기자(sunshinepar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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