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1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광역철도 공사 현장이 붕괴돼 작업자 1명이 고립되고, 1명이 실종됐는데요.
고립됐던 작업자 1명이 오늘 새벽 구조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현장에서는 작업자 2명이 고립·실종상태였는데요.
밤샘 구조 작업 끝에 공사장 지하에 고립됐던 작업자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지하 30여m 지점에 고립됐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쯤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작업자는 붕괴사고가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닿았지만 구조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매몰 지역 주변으로 전기·가스 등 위험 요소가 있고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 구조 작업을 위한 중장비 투입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나머지 작업자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데요.
경찰과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각도로 실종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인근 주민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밤사이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었는데, 지금은 해제 됐다고요?
[기자]
네, 붕괴 사고 소식에 크게 놀란 인근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사고현장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교회, 상가 등이 위치해 있는데요.
어제 붕괴 사고 직후 2차 피해가 우려되면서 광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근 아파트 642세대, 또 오피스텔 주민 등 모두 2천 4백여명이 친인척이나 지인의 집, 또 시가 지정한 대피소 등으로 옮겼는데요.
다행히 전문가들이 안전점검을 벌인 끝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대피 명령은 해제 됐습니다.
다만, 현재도 오리로 양지사거리에서 호현삼거리 구간 1㎞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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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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