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의 붕괴 사고 이틀째, 실종된 작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 기자 ]
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현장에서는 작업자 2명이 고립·실종상태였는데요.
밤샘 구조 작업 끝에 공사장 지하에 고립됐던 작업자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지하 30여m 지점에 고립됐던 하청업체 소속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발생 13시간 만인 오전 4시 30분쯤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이상이 없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작업자는 붕괴사고가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닿았지만 구조에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매몰 지역 주변으로 전기·가스 등 위험 요소가 있고 추가 붕괴 위험도 있어 구조 작업을 위한 중장비 투입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나머지 작업자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경찰과 소방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각도로 실종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함께 근무한 작업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실종된 작업자가 컨테이너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한국인명구조견 협회 등을 통해 구조견 7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하는 한편, 중장비를 동원해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후부터 강풍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있어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앵커 ]
인근 주민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습니다.
밤사이 주민 대피령도 내려졌었는데, 지금은 해제 됐다고요?
[ 기자 ]
네, 붕괴 사고 소식에 크게 놀란 인근 지역 주민들도 대부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사고현장 인근에는 초등학교와 아파트, 교회, 상가 등이 위치해 있는데요.
어제 붕괴 사고 직후 2차 피해가 우려되면서 광명시는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인근 아파트 642세대, 또 오피스텔 주민 등 모두 2천 4백여명이 친인척이나 지인의 집, 또 시가 지정한 대피소 등으로 옮겼는데요.
다행히 전문가들이 안전점검을 벌인 끝에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대피 명령은 해제 됐습니다.
다만, 사고 지역 인근 아파트 단지를 포함, 주택과 상가에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제 오후부터 차단된 상태여서 불편이 예상됩니다.
또 현재 오리로 양지사거리에서 호현삼거리 구간 1㎞ 구간의 통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붕괴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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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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