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휴전 협상에는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35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신주원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진행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담당 특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은 4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자신의 SNS를 통해 '전쟁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 '러시아가 움직여야 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단기간 내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현지시간 11일)> “협상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서로의 입장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복잡한 과정이고 돌파구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만약 이달 말까지 휴전에 진전이 없으면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습니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총 210억 유로, 약 35조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받은 것 중 최대 규모의 군사지원안”이라면서도 패트리엇 방공시스템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지시간 11일)> “우크라이나에는 방공시스템이 절실합니다. 자유세계(서방)은 이미 패트리어트 시스템 10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그 시스템이 평화를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결정입니다.”
한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광물 협정'의 새 버전을 두고 양국 실무진이 대면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이전보다 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의 광물 협정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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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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