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에 KTX 등 열차 잇단 취소…승객들 불편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오전 9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차 운행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예,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 전광판에는 속속 취소 열차가 나오고 있는데요.
잇따른 열차 운행 취소로 승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서울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KTX 가운데 현재 14대가 취소됐습니다.
또 부산에서 서울로 오는 KTX 15대도 취소됐습니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호남선 KTX 12대도 취소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KTX 운행률은 73.1%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다른 열차의 운행 취소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두 열차는 65%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고 코레일은 밝혔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대 100%를 보였던 수도권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80%대로 떨어졌습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파업 기간 안전한 철도 운행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파업이 조기에 끝날 수 있도록 교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논술시험이나 수시 면접을 보는 대입 수험생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손 사장은 열차 운행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열차 운행 취소가 잇따르는 만큼 사전에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운행 여부를 확인하고, 승차권을 취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나섰고, 서울과 경기 등 지자체들도 교통 대책을 내놨는데요.
앞으로 열차 운행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예, 일단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모두 투입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