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산이 부서진 주택
(충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충주시 앙성면 주택이 산사태에 이은 가스 폭발로 산산이 부서져 있다. 2020.8.2 logos@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물폭탄' 수준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경북·충남·충북·강원 일부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밖에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전 10시 현재 경기와 강원지역에는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고, 중부지방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100㎜의 강한 비가 예보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재민은 486세대 818명, 주택 피해는 집계된 것만 190건이다.
산사태 덮친 축사
(충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2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충주시 앙성면 축사가 산사태로 파손돼 있다. 2020.8.2 logos@yna.co.kr
◇ 중부지역 피해 속출…산사태·주택·도로 곳곳 침수 대피
300㎜의 물폭탄이 쏟아진 충북지역 피해가 컸다.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내린 집중호우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전날 오전 6시 18분께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 A(42)씨가 토사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오전 8시께는 충주시 엄정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B(76)씨가 숨졌고, 오전 10시 30분께는 충주시 앙성면에서 C(56)씨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D(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산사태로 80대 남녀 2명이 다쳤고, 192가구 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