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 연 춘천댐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3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강원지역에 최고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리자 춘천댐이 수문 10개를 21m 높이로 열고 초당 2천37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2020.8.3 yangdoo@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기자 = 300㎜의 물 폭탄이 쏟아진 강원은 3일 침수와 하천 범람 우려로 철원과 화천 등지 40여 명의 주민이 밤사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집계된 집중호우 피해는 횡성과 화천 주택 각 1채 반파와 침수 등으로 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내 소방당국에는 침수 47건, 토사 유출 17건, 나무 쓰러짐과 기타 59건 등 123건의 폭우 피해가 신고됐다.
지난 2일 오후 5시 3분께 철원군 동송읍 상노리 담터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1명이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렸다가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다.
밤사이 시간당 50∼80㎜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범람 우려로 철원과 화천에서는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강원 철원·양구 밤사이 폭우에 잇단 주민 대피령
(서울=연합뉴스) 철원과 양구를 비롯한 강원 내륙지역에 3일 오전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비구름 기상레이더 영상. 20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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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상서면 산양리 8가구 16명의 주민은 침수 우려로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철원 와수천과 사곡천 범람 위험으로 인근 마을 주민 23명이 안전지대로 몸을 피하는 등 주민 40여 명이 대피했다.
일부 도로와 철도는 침수되거나 토사 유출로 통제된 상태다.
영동선 동해∼영주, 태백선 영월∼제천 구간의 철도 운행이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인근 56번 국도에 15t가량의 토사가 흘러 차량 통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