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피서 풍경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거리 두기를 하며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해운대 해수욕장은 지난 1일 오후 1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27만7천656명(빅데이터 집계 방식)이 찾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았다. 2020.8.2 handbrother@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꺾이지 않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이른바 '바캉스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주말과 휴일 이틀 연속 한 자릿수로 줄었지만, 방역당국은 방심할 경우 자칫 제2, 제3의 '이태원 클럽 감염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이달 1∼2일 일일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각각 8명에 그쳐 확산세가 이전과 비교해 어느정도 꺾인 모양새다.
실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7월 하순부터 진정되는 듯한 추세를 보였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수도권 사무실과 요양시설, 군부대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며 39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로는 일별로 28명→27명→12명→9명→5명→14명→7명→14명→8명→8명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주간 방역관리 상황을 비교해봐도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6.9명으로, 이전 2주(7월 5일∼18일)의 21.4명보다 4.5명 줄었다.
다만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비롯한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홍천의 한 야외 캠핑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함께 캠핑을 떠났던 여섯 가족(총 18명) 가운데 이미 절반인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및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감염자가 나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