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매몰된 펜션
(가평=연합뉴스) 3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의 한 펜션 위로 토사가 무너져 있다. 2020.8.3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uki@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사흘째 내린 집중호우로 3일에만 최소 6명이 숨지는 등 추가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 900여명이 주택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이재민이 됐고 농경지 3천622여㏊가 침수·매몰 등 피해를 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3일 사흘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3일 오후 7시30분 현재 사망 12명, 실종 1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1∼2일 이틀간 사망자는 6명이었는데 3일 하루에만 6명이 추가됐다. 경기도 평택 공장 토사 매몰로 3명이 숨지고 경기 가평 펜션 매몰사고로 일가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자는 1∼2일 8명이었는데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맨홀 작업 중 실종된 50대 남성 등 3일에만 5명이 추가됐다. 가평 펜션 매몰사고 실종자(1명 추정)를 합치면 3일 하루 실종자는 더 늘어난다.
이재민도 이날 오전까지 800명대였다가 오후 들어 591세대 91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북 523명, 경기 353명, 강원 43명 등이다.
이 가운데 89세대 175명은 귀가했으나 502세대 744명은 아직 친인척집, 체육관,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일시 대피 인원은 1천712명으로 집계됐다. 경기지역이 1천32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342명, 강원 49명 등으로 집계됐다.
침수된 북한강 자전거도로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집중 호우가 내린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옛 강촌역 주변 도로와 북한강 자전거길이 불어난 물에 잠겨 있다. 2020.8.3 hak@yna.co.kr
시설물 피해는 사흘간 모두 2천431건이 보고됐다. 사유시설 피해가 1천158건, 공공시설 피해는 1천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