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이상학 양지웅 기자 = 300㎜에 달하는 '물 폭탄'이 쏟아진 강원지역은 3일 이어진 장맛비에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난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5일까지 많은 곳은 5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불어난 북한강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집중 호우가 내린 3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옛 강촌역 주변 도로와 북한강 자전거길이 불어난 북한강 물에 잠겨 있다. 2020.8.3 hak@yna.co.kr
많은 비에 이재민도 발생해 이날 현재 29가구 56명이 마을회관, 경로당, 마을운영 펜션, 친인척집 등 임시장소로 대피한 상태다.
또 영동선과 태백선 열차가 이틀째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공공시설 5건, 주택 23동의 반파 또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춘천 남이섬의 경우 이날 오전 한때 1시간에 83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등 시간당 50∼80㎜의 장대비가 쏟아져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강원도소방본부에 접수된 주택 침수와 고립객 구조 등 호우 관련 신고는 200여건에 달한다.
강원 철원·양구 밤사이 폭우에 잇단 주민 대피령
(서울=연합뉴스) 철원과 양구를 비롯한 강원 내륙지역에 3일 오전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비구름 기상레이더 영상. 20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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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 반파·침수 23동·5개 군지역 이재민 36가구 70명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 관련해 이재민은 철원 28가구 49명 등 5개 군지역 36가구 70명으로 집계했다.
이 중 7가구 14명은 집으로 복귀했지만, 29가구 56명은 마을회관, 경로당, 마을운영 펜션, 친인척집 등 임시장소에서 불편한 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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