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토종 알파고'로 불리는 인공지능 '한돌'을 꺾었던 이세돌 9단이 오늘은 아쉽게 졌습니다.
'한돌'에게 핸디캡을 줬던 어제 1국과 달리 오늘 대국은 양측이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했는데요.
아쉽게 122수 만에 불계패했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으로 가보시죠.
[인터뷰]
오늘 이세돌 9단과 한돌의 두 번째 대국이었습니다. 두 번째 승부가 끝이 났는데요. 이세돌 9단, 오늘은 예상을 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지금 심정이 어떠세요?
[이세돌 / 프로기사 (9단)]
지는 것이야 그럴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데 정말 초반에 너무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해서 쉽게 패배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정말 아쉽습니다.
[인터뷰]
초반에 실책이 나왔었던 거죠?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하셨어요?
[이세돌 / 프로기사 (9단)]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어요. 그냥 뒤로 받았어야 되는 것을 변으로 밀면서...
[인터뷰]
지금 인터뷰에도 아쉬움이 묻어 나옵니다. 사실 그동안 호선 바둑을 못 두셨잖아요.
[이세돌 / 프로기사 (9단)]
순간적으로 착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 부분이 너무 눈에 보이는 실수라... 한 1집에서 2집 정도 실수라...
[인터뷰]
초반에 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오늘 저희 이창율 팀장님, 마이크 뒤에 있습니다. 오늘 표정이 좀 살아나셨어요. 어젯밤에 잠은 잘 주무셨나요?
[이창율 / NHN 게임AI 팀장]
잘 잤습니다.
[인터뷰]
오늘 호선 대결이었습니다. 좀 자신 있기는 했지만 오늘 승리를 했어요. 지금 기분이 어떠세요?
[이창율 / NHN 게임AI 팀장]
특별히 기분이 좋다, 나쁘다보다 좋은 승부였던 것 같고요.
[인터뷰]
오늘은 고비를 넘겼습니다. 내일 21일 마지막 3국이 펼쳐지게 되는데 그때 다시 7집 반이 되겠습니다. 이번 3국은 어떻게 예상을 하시나요?
[이창율 / NHN 게임AI 팀장]
어제 이세돌 9단께서... 어쨌든 은퇴대국 자리에 저희가 같이 하게 돼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