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선 포기 조건으로 청와대로부터 자리를 제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 측에서 불출마 조건을 내건 적은 없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친구들과 만난 자리에서 논의한 적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임 전 최고위원, 지난 10일 중앙지검 조사에 이어 오늘이 두 번째 검찰 출석이죠?
[기자]
임 전 최고위원은 오늘 오후 2시 울산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청와대 하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들이 울산지검에 직접 내려가 임 전 최고위원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사에 앞서 임 전 최고위원은 경선 포기를 조건으로 자리를 제안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불출마 조건으로 청와대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김경수 경남지사 등과 만난 자리에서 걱정해주는 얘기가 나와 자신이 먼저 오사카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임동호 / 더불어민주당 前 최고위원 : 그동안 말씀처럼 지역에서 고생했는데 자리가 있는게 어떻겠냐 이런 이야기가 있었죠. 저에 대한 걱정을 하는 친구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었죠. 임종석 실장도 있었고 우리 김경수 지사도 있었고, 한병도 수석도 있었고 국회의원들도 있었고…. (오사카 대신에 고베 가라던 사람은 누굽니까?) 꼭 오사카를 가야 하겠느냐, 한병도 수석이 그랬죠.]
검찰은 임 전 최고위원을 상대로 경선 포기 조건으로 청와대 핵심 관계자들로부터 공기업 사장 자리 등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앞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하명 의혹 관련 제보자로 알려진 송병기 울산시 부시장의 수첩에 임동호 전 최고위원도 언급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송철호 당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경선 경쟁자인 임동호 전 최고위원의 출마를 포기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