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신화 /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국 역사상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거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이제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지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모시고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으니까 어느 정도 예측했던 결과인 건 분명하죠?
[이신화]
그렇습니다. 미국 시간 어제죠. 오전 9시부터 시작해서 밤 8시 넘어서 가결이 된 걸 보면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예측이 되고요. 그다음에 상원, 하원이 431석, 공석 4석을 빼더라도 거기에 과반만 넘으면 되니까 지금 두 가지 소추안이 되지 않았습니까? 권력남용하고 의회방해, 그 두 건에서 다 230, 229. 이런 식으로 해서 소추안이 무난히 가결됐습니다.
[앵커]
아무튼 지금 두 가지. 첫 번째 일단 권력남용. 자기의 정적이 문제가 있는데 그걸 우크라이나 대통령한테 조사하라고 압박을 하면서 대신 뭔가 그쪽에다 대가를 주는 것, 이게 걸렸고 또 하나는 그걸 의회가 조사하려고 하니까 조사를 협조하지 못하도록 공무원들한테 지시하고 방해했다, 이렇게 두 건. 두 건이 다 통과된 거군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절차가 불법적이다, 비헌법적이다. 이러면서 민주당을 오히려 비난했습니다. 정말 그럴 소지가 있는 겁니까?
[이신화]
정치 쿠데타다, 아니면 급진 좌파,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행위다. 그다음에 최대의 마녀사냥이다. 이런 식으로 포인트를 하면서 대통령은 감성적으로 얘기를 한 반면에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이 잘못한 게 없는데 그리고 청문회에서도 사실을 말한 증인이 확실하게 있었던 것도 아닌데 이것은 비합법적인 것이 아니냐 그랬고요.
그다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에서 자기의 무죄를 결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