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또 집중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소양로3가 춘천고등학교에서 3학년생들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0.9.16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오주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16일 시작됐다. 이번 모의평가는 수능 전에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소재의 대형 재수학원 앞에는 시험에 응시하는 원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들은 대부분 트레이닝복 차림에 운동화나 슬리퍼를 신은 편안한 차림이었지만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시험장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재수학원 앞에는 수험생을 데려다주는 학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골목 일대에 잠시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학원들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원생을 일렬로 세워 입장시켰다. 서울 마포구의 한 재수학원은 출입문에 'QR코드로 체크인 필수'·'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 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붙였고, 원생들에게 손 세정제를 사용하게 한 뒤 체온을 체크하기도 했다.
이날 시험을 치르러 온 재수생들은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학원 운영이 중지되면서 시험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수생 남모(19)양은 "한 달 정도 집에서 공부하다 보니까 오늘 원하는 만큼 결과 나올지 잘 모르겠다"며 "집이라는 공간 자체가 공부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 지장이 있었는데 카페 같은 곳에 가면 음료를 마셔야 하니까 마스크를 벗다가 혹시 코로나에 걸려 수험생활에 문제가 생길까 봐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반수를 마음먹게 되었다는 김모(19)씨는 "2.5단계 시행 이전에는 스터디 카페를 다녔는데 모의평가 직전에 2.5단계가 시행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