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수능뿐이야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16일 오후 5시께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서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재수생들이 하원하고 있다. 이날 모의평가는 전국 2천99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2020.09.16 stopn@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김정진 기자 = 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평)를 마친 재수생들은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지만, 신유형의 문제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나온 6월 모평보다는 국어 영역이 다소 까다로웠다는 의견과 함께 영어에서는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강남대성학원에서 시험을 보고 나온 재수생 김모(19)씨는 "국어는 문학에서 처음 보는 형태의 지문이 나와 6월 모평보다 어렵고, 작년 수능과는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어떤 유형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학원에서 시험을 치른 재수생 최모(19)씨도 "국어가 지난해 수능보다 쉽기는 했지만 오히려 문학은 고전 시가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와서 난도가 높게 느껴졌다"고 했다.
수학은 '킬러 문항'으로 불리는 최고난도 문항인 21번과 30번이 예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수학 가형을 치른 이과 박모(19)씨는 "수학은 작년 수능이나 6월 모평과 비슷하게 나왔다"며 "이번에는 21번이 수1과 미적분을 융합한 신유형으로 출제된 것 같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강북종로학원에서 시험을 치른 재수생 정모(19)씨는 "최고난도 문제는 평이했는데, 중간 난이도 문제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는 문제를 풀 시간이 부족해 어렵다고 느꼈다"고 했다.
교사와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모평 영어 영역이 작년 수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