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음식 배달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배달 앱 후발 주자 쿠팡이츠는 라이더(배달대행기사)에게 주는 배달 수수료 상한선을 아예 없애버리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외식업계는 할인 행사로 배달 고객 잡기에 나섰다.
분주한 배달직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4일 점심시간에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배달직원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pdj6635@yna.co.kr
◇ 배달 수요 급증…쿠팡이츠, 라이더 수수료 상한 없애
24일 배달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다음 달 1일부터 '1만5천원 배달 수수료 상한선'을 없애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배달비 실시간 할증정책 개편 계획을 최근 라이더에게 공지했다.
기존에는 쿠팡이츠가 라이더에게 지급하던 배달 수수료가 주문량이나 날씨 상황 등 실시간 여건에 따라 3천100원에서 1만5천원 사이로 책정됐다.
그러나 다음 달부터는 그 상한을 없애 배달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는 1만5천원 이상도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연말 성수기 수요에 코로나19 특수까지 더해져 배달 수요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쿠팡이츠가 라이더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올해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을 때 배달 주문 폭증을 라이더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배달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실시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달료를 적용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맛집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주문에 대해 4천∼5천원 선의 배달 대행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요기요는 비슷한 서비스인 요기요 익스프레스에 대해 한시적으로 건당 8천원씩 주고 있다.
이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배달 대행 수수료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