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는 백신과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두고 격돌했습니다.
총리 대행으로 등장한 홍남기 부총리, 야당의 질타에 설전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백신 수급 관련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여당은 '가짜뉴스'로 K-방역을 폄훼하지 말라며 엄호에 나섰고,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선을 다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격려는 못할망정 백신 갖고 장난을 쳐서는 되겠습니까? 가짜뉴스 남발시켜서는 안 되겠죠."
야당은 대통령이 나서 계약했다던 모더나 백신은 언제 들여오냐며, 수급 지연을 부각했습니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선 정부의 대응 미흡을 지적했습니다.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미국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다면서 일본 손을 들어줬어요. 이 정도면 외교 참사 아닙니까?"
홍 부총리는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고, 일본에 대해선 강력 대응을 다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과의 설전은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공시지가) 이의신청하면 몇 퍼센트 받아들이는지 아십니까? 0.2%가 안 됩니다."
[홍남기/국무총리 대행 겸 부총리]
"의원님은 그게 나머지 99%가 왜 인정이 안 되는지는 살펴보셨는가요?"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지금 저한테 질문하실 때입니까? 이 자리에 오시면 됩니다. 저와 자리 바꾸시죠."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내뱉은 김상희 국회 부의장의 혼잣말.
[김상희/국회 부의장 (지난 19일)]
"아주 신났네 신났어."
어제 대정부질문 후반부, 김상희 부의장이 사회권을 넘겨받자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부의장님 사과부터 하세요!"
"이렇게 해놓고 아무 말 없이 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부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퇴장했고, 민주당은 민생을 외면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은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사흘째 대정부질문이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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