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새벽 부산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시신의 가슴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함께 술을 마신 50대 남성을 살인과 방화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택 1층 창문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건물에 소방관들이 진입해 남은 주민이 있는지 살핍니다.
[구조대원]
"(4층은?) 4층까지 문 닫았나 확인 중입니다!"
오늘 새벽 0시쯤, 부산 부전동의 4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4분 만에 꺼졌지만, 1층의 집 현관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주민인 60대 여성 김 모 씨도 대피 도중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3층에 사십니다. 화재 때문에 뛰어내렸다고 보고 있는데…"
또 2층과 4층에 사는 70대 여성 2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소방서 추산 4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가슴 부위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화재 전 1층 주택에서 남성 2명이 술을 마셨고,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현장 근처를 수색하던 경찰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을 발견해 긴급체포했습니다.
용의자는 숨진 남성의 친구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만취한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른 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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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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