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을 관저로 초청해 함께 식사했습니다. 집권 초 조용한 내조에서 벗어나 독자 행보가 잦아졌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역구 여성의원 9명과 비례의원 1명이 오늘(27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습니다.
김건희 여사 초대로 비공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성과와 사회적 약자 문제, 여성의 사회 활동에 대한 어려움 등을 소재로 대화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취임 초기 조용한 내조 방침을 내걸고 봉사 위주 활동을 해온 김 여사의 최근 보폭이 부쩍 넓어졌습니다.
설을 앞둔 지난 11일 '보수의 심장' 대구 서문시장을 공개적으로 찾아 시민을 만나는 등 독자 행보도 활발합니다.
[김건희 여사 : (이런 데서 처음 드시는 거 아니에요?) 아니에요. 많이 먹어요.]
아랍에미리트 순방에서도 군복을 입고 장병을 격려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 와 멋져요.]
대선 기간 "영부인이라는 말을 쓰지 말자,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고 했던 윤 대통령도 최근 인터뷰에서는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다"며 김 여사의 공개 행보에 대해 달라진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일일이 찾아갈 수 없는 곳에 영부인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해 남편인 대통령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김 여사가 여권 의원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오늘이 처음이지만, 전당대회 등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이용한, 영상편집 : 이재성)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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