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난방비가 워낙 올라서 보일러를 맘 놓고 켜기가 걱정된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난방비를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을지, 김관진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986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중앙난방 방식입니다.
아파트 중앙보일러실에서 개별 가구로 난방용 온수를 공급하기 때문에, 열 손실률이 높습니다.
[여지혜/서울 성동구 : 아이들이 추우니까 집에서도 옷 좀 겹쳐서 따뜻하게 입고 있고, (난방비는) 지난달보다 15만 원 정도 더 많이 나왔고….]
이 경우 사용이 적은 방으로 가는 난방용 온수 밸브를 잠그면 도움이 됩니다.
다른 방에 온수가 더 많이 순환하면서 난방 효율을 높이는 겁니다.
[이태원 박사/소비자문제연구원 : 각 방으로 다발 형태로 해서 분기되서 다 나갔다가, 물이 난방을 해주고 다시 돌아오고 보일러로 다시 가거든요.]
창문에 에어캡, 일명 뽁뽁이를 붙이거나 커튼을 달아놓으면 난방열이 새 나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난방용 온수가 공급되는 지역난방 방식은 실내온도조절기로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실내온도를 1도만 낮춰도 난방비가 7%가량 줄어듭니다.
두세 시간 집을 비울 때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 대신 평소보다 2~3도 정도 낮게 조절해 두고 나가는 게 좋습니다.
[이태원 박사/소비자문제연구원 : 아파트나 가정들은 대개 바닥에다가 관을 깔아서 콘크리트 구조물을 데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춥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 설정 온도를 낮추는 게 더 효과적이다….]
난방할 때 가습기를 같이 쓰면 수증기를 타고 열이 효율적으로 고루고루 집안에 돌게 됩니다.
이웃 가구보다 난방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온다면 유량계 부품에 고장이 없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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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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