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 이후 36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겁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지난해 6월 제3차 확대회의 이후 7개월여 만으로, 올해 주요 군사정치과업과 군 건설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 강화하기 위한 기구편제적인 대책을 세울 데 대한 문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인민군대의 작전 전투 훈련을 부단히 확대 강화하고...]
무엇보다 전쟁준비태세 완비와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에 대한 결정사항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띕니다.
결정사항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도발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도가 포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한은 올해 국방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을 가진 것으로 보이고 특히 전쟁억제력강화에서 전쟁준비태세강화로 전환한 것은 국방력 강화를 보다 공격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적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의 과업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떠받들고 나가자고 주장했습니다.
건군절 75주년을 앞두고 36일 만에 잠행을 끝낸 점으로 미뤄 북한의 향후 행보가 거칠게 이어질 것이란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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