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북 해킹조직 '김수키' 국내 안보 관계자 해킹…의도는?
지난해 국내 외교·안보 분야 관계자들에게 대량 유포된 '피싱 메일'이 북한의 해킹조직인 '김수키'의 소행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수키는 장관급 메일함을 몇 달간이나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의도는 무엇이고, 또 북한의 해킹을 막을 방법은 무엇인지, 윤민우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해 국내외 외교안보 전문가 등 150명에게 대량 유포됐던 피싱 메일 사건부터 짚어볼게요. 수법이 상당히 교묘해 피해자들은 경찰이 연락을 할 때까지 피해를 당한 사실도 몰랐을 정도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교묘하고도 치밀한 피싱 메일을 보낸 게 북한의 해킹조직인 '김수키'였다는 겁니다. 김수키 하면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유명세를 산 북한의 최대 해킹조직 아닌가요?
추적을 교란시키는 등의 치밀함까지 보였다면, 김수키를 범행 주체로 지목하는 데까지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경찰과 국정원이 피싱 메일 사건을 김수키의 소행이라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가요?
다행히 탈취된 정보 중에는 기밀자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직 고위 공무원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던데요. 구체적으로 피해 내역은 어느 정도인가요?
그렇다면 김수키가 왜 국내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노렸을까, 이 점이 궁금한데요. 외교안보 전문가들에게 집중적으로 피싱 메일을 보낸 건 어떤 목적이었다고 보십니까?
특히 정부는 최근 북한이 군정찰위성을 발사한 것 등을 겨냥해 북한의 해킹그룹 '김수키'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는데요. 당시 정부는 북한의 해킹 그룹이 무기 개발과 인공위성, 우주 관련 첨단 기술을 절취해 북한의 위성 개발 등에 활용하고 있다고 해석했거든요. 그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또 경찰에 따르면 김수키가 사용한 국내외 서버에서 가상자산 지갑 주소 2개가 발견됐다고 하던데요. 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런데 우려스러운 건, 북한의 해킹 방식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해킹 조직의 규모도 7천명에 육박하고, 표적 역시 점점 넓어지고 있다고 하던데요?
앞으로도 북한의 이런 해킹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보안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북한의 해킹 메일을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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