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상업용 부동산 문제"…다시 은행위기 우려
[앵커]
미국에서는 재택근무 증가로 빈 사무실이 늘면서 상업용 부동산이 은행위기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상업용 부동산으로 인한 문제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를 둘러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 재무장관도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재닛 옐런 장관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원격 근무 확산으로 사무실 수요가 감소한 것을 언급하며 상업용 부동산에서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포함해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이 은행 위기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입니다.
그간 미국에선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대출금리는 급등하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몰린 소규모 지방은행을 중심으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끊이지 않아 왔습니다.
재무 장관까지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서면서 우려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일부 은행에서 고통이 발생한다 해도 은행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번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경기에 대해선,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지만, 고용 등에선 일부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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