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800여 명의 붉은 악마들이 모여서 우리 20세 이하 대표팀을 응원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승우 기자, 경기가 막 끝났는데 현장은 어떤 분위기인가요.
◀ 기자 ▶
네 열띤 거리 응원전이 펼쳐졌던 이곳 광화문 광장은 경기가 끝난 뒤 시민들이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광장을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한국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은 좌절됐지만, 어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4강까지 올라온 것 자체에 희망을 볼 수 있었다는 시민들의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오늘 4강전을 응원하기 위해 8백여 명의 축구팬들이 이른 새벽부터 모여 들었습니다.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잠깐 분위기가 침체되기도 했지만, 9분 뒤 이승원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자 이곳 광장은 떠나갈 듯한 함성과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후반 40분 이탈리아에 결승골을 내준 뒤 찬물을 끼얹은 듯한 침묵이 흐르기도 했는데요.
이내 잘 싸웠다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비까지 내린 평일 새벽이지만 응원을 위해 밤을 꼬박 새우고 나왔다는 시민들도 있었고요.
수업 전 전반전만이라도 보러 나왔다는 학생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이 열린 건 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7개월 만입니다.
20세 이하 월드컵만 놓고 보면 이번이 여섯 번째 거리 응원입니다.
안전한 귀가 등을 위해 현재 이곳 광장 주변엔 경찰과 소방대원 등 295명이 투입돼 있고요.
서울시 역시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역에 평소보다 많은, 25명의 안전인력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시내버스 역시 오전 시간대 집중 배차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연장해서 오전 9시 반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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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기자(100@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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