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받는 서울의료원 간호사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관계자들이 오전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에게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보낸 튤립을 나눠주고 있다. 2020.4.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7일 만에 0명으로 떨어졌다.
서울시는 20일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624명으로, 전날 0시 이후 발생한 환자가 0명이었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해외입국자 전수검사, 의무적 자가격리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감소했고, 시민들의 적극적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단감염이 감소한 덕분"이라고 확진자 감소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아직 진행 중이고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위험요인이 아직 존재하며, 최근 확진자 가운데 일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있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성급한 낙관을 경계했다.
이에 따라 4월 19일에 확진된 서울 발생 환자는 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확진 날짜 기준으로 서울 발생 확진자가 0명이었던 최근 일자는 3월 3일로, 47일 전이었다.
원래는 3월 3일 확진으로 기록된 사례가 서울 은평구에서 1명 있었으나, 최초 신고가 경기도 고양시에서 됐던 사실이 나중에 확인돼 이 사례가 경기도로 이관됨에 따라 결과적으로 3월 3일 서울 확진자 기록이 0명으로 바뀌었다.
3월 초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권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검사해야 할 건수가 많이 밀려 집계가 며칠씩 늦어지는 경우가 빈발하던 때였다.
19일과 20일 기준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624명을 주요 감염 원인별로 분류하면 해외접촉이 246명(39.4%)으로 최다였다.
이어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98명), 만민중앙교회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