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한 명동성당, 부활절 미사도 온라인으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부활절인 12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이 코로나19 예방 조치로 미사 중단 및 출입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부활절 예식을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2020.4.12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정부가 내달 5일까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들어가면서 종교계가 속속 대중 집회 재개 입장을 내놨다.
20일 종교계에 따르면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2월 26일 교구 내 232개 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 하는 미사를 중단한 지 두 달 만이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신자와 초·중·고교생, 그리고 심리적 부담감이 큰 신자들에게는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면해주기로 했다.
미사 재개에도 성당 내 단체 활동과 모임 등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계속 중단된다고 서울대교구는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미사 재개와 함께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각 본당 미사 참례자 출석부 작성 등을 한다.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는 봉사자 없이 혼자 미사를 봉헌토록 했고, 필요 시 성체 분배 봉사자만 두도록 했다.
아울러 미사 중 신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성체를 모시는 순간에만 마스크 일시 벗을 수 있도록 공지했다.
전국의 천주교 16개 교구 중 미사 재개에 나섰거나 계획을 밝힌 곳은 서울을 비롯해 제주(4일), 원주(20일), 대전·인천(23일) 교구다.
불교계도 법회 재개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전국 사찰에서 중단했던 법회와 기도회 등 대중 행사를 부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은 5월 5일까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법회를 재개하려는 각 사찰에 종단이 자체 마련한 '코로나 19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