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해 폐쇄된 부산 한 교회
(부산=연합뉴스) 19일 128번 확진자가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부산 강서구 한 교회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교회는 현재 폐쇄됐다. 2020.4.19[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서 26일 만에 지역감염 사례로 기록된 부녀는 간호사인 딸이 병원 내에서 감염된 뒤 아버지가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부산의료원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가 병원 내 접촉으로 감염된 뒤 가족 간 밀접 접촉으로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역학 조사 결과 129번 확진자(25세·여성)는 1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특이 증상이 없었지만, 확진 후 CT에서 폐렴 진단이 나왔다.
그는 지난 16일 건강검진에서 실시한 단순 흉부 방사선 사진에서도 의심 소견이 나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129번 확진자는 대구 요양병원에서 옮겨온 코로나19 확진자 9명이 입원한 병동에서 근무했다.
간호사인 129번 확진자가 이들 입원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시 보건당국은 보고 있다.
129번 확진자 동선을 보면 그는 지난 2일∼18일 4차례 부모 집을 방문했는데, 가장 먼저 방문한 날짜가 지난 4일이다.
129번 확진자가 다녀간 4일 후인 지난 8일 아버지인 128번 확진자(58세·남성·북구)가 처음으로 몸살과 피로감, 어지러움 같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비상 걸린 부산의료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0일 오전 부산 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직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의료원 의료진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산시는 해당 병동을 부분 코호트 격리하고 병원 내 접촉자를 전수 검사하고 있다. 2020.4.20 handbr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