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방역당국이 방역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더 줄어들 때까지 당분간 운영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 유흥시설·PC방과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수영장 등 방역지침을 지키기 어려운 시설이 운영을 재개해야 한다면, 이용자 수를 제한하고 소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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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유흥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의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있다"면서 "운영을 해야 할 경우 여러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지하에 있어서 창문을 통한 자연 환기에 한계가 있는 다중이용시설은 감염 위험이 더 낮아질 때까지 가급적이면 운영을 자제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하고, "운영할 경우 이들 시설에서는 이용자의 발열·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자주 소독하는 등 나머지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체육시설의 경우 사람 간 2m 이상의 물리적인 거리두기를 최대한 지켜야 하고, 시설 곳곳을 소독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며 "수영장의 경우에는 소독과 환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가능한 한 이용자의 수를 줄여 밀도가 높지 않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를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정하고, 유흥시설과 생활 체육시설에 내린 '운영중단 권고'를 해제했다. 지난 한 달간 진행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쌓인 국민 피로도와 경제적 영향을 고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사실상 허용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런 운영제한 완화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더 안전해질 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