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하는 일본…마스크 쓴 인파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20일 오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나가와(品川)역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4.20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주민들의 외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일부 다중밀집시설은 계속 영업을 하고 있고 여기에 이용자가 몰리고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상황이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의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달 19일(일요일) 전국 주요 역 인근이나 번화가의 인파는 코로나19가 일본에 대폭 확산하기 전인 올해 1월 18∼2월 14일 사이 휴일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전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인파가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오사카(大阪)시의 상업 시설 밀집 지구인 우메다(梅田)로 감소율이 86.9%에 달했다.
이 밖에 주요 지역의 인파 감소율은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79.9%, 삿포로(札晃)역 68.8%, 교토(京都)역 72.2%, 나고야(名古屋)역 77.6% 등을 기록했다.
이바라키현 소재 미토(水戶)역 인근과 기후(岐阜)현 기후역 인근이 각각 55.9%로 인파 감소율이 비교적 낮았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전국 주요 역의 이달 18일(토요일) 인파가 긴급사태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전인 11일(토요일)과 비교해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지 않은 이들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하는 일본…상점가의 인파
(도쿄 교도=연합뉴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 시나가와(品川)구의 상점가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0.4.20
도쿄신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