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여성 공무원 성추행을 시인하며 스스로 사퇴했습니다.
오 시장은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초 집무실에서 벌인 성추행을 인정하며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보호 중인 피해자 A 씨는 입장문을 통해 업무시간에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며 성범죄 예방과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A 씨는 또 오 시장의 사퇴가 총선 이후에 이뤄져 정치적인 해석이 나오자, 어떠한 외압과 회유도 없었다며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시는 행정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오 시장의 불명예 사퇴에 따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치러집니다.
차상은 [chas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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