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농가에서는 재배한 작물을 판매할 길도 끊겼지만, 재배할 인력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피해 농가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그나마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뒤로 상추농장이 보이는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 상추를 키우는 하우스가 모두 세 동이 있습니다.
운영이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잠시 들어가, 현장 상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상추들이 대부분 시들어있거나, 크다가 만 모습입니다.
평소에는 이 상추를 12톤 정도 수확해왔는데, 지금은 보이는 것처럼 아예 방치된 상황입니다.
인력이 적어도 6명은 있어야 하는데, 한 달 내내 한 명도 구하지 못한 겁니다.
특히 3~4월에 본격 수확을 시작하는 이곳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때마침 커지면서 피해가 막심합니다.
출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외국인 인력 수급도 어려워졌습니다.
이 농가 같은 경우, 주로 태국과 근처 동남아 출신 근로자들이 일해왔는데 최근 이뤄진 입국 제한 조처로 입국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확한다고 하지만 판매할 곳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도·소매시장에서 상품을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시장이 축소된 셈입니다.
이 상추 농가에서 입은 피해만 수천만 원가량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학교 급식업체에 공급해왔던 농가들은, 원격수업이 일제히 이뤄되면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댈 곳은 그나마 정부 정책입니다.
이곳 경기 광명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는 사회봉사 요원과 인근 군부대 등 인력을 지원받아 농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물 시장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전국 22개 시군에 농촌 인력 중개센터를 기존 70개소에서 20여 개소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또 농가 인력에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큰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