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국회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2004년 도종환 후보자가 쓴 평양 방문기 내용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서울이 욕망의 빛깔, 온갖 현란함과 어지러운 빛깔, 유혹과 타락과 탐욕이 뒤섞인 빛이라면 평양의 빛은 그것들을 털어버리고 담백한 자존심으로 서 있는 승복 빛이다. 스님 등 뒤에 헐렁하게 매달린 바탕의 빛이다’ 라는 방북기 속 한 문장을 언급하면서 “이 글은 감동에서 우러나온 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도 후보자는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잿빛이라고 쓰지 왜 승복과 바랑이라고 표현했느냐”라고 묻자 도 후보자는 “승복이 회색이라서 썼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한 의원은 “그럼 시멘트 빛깔이라고 하지 그랬냐”며 설전을 벌였습니다.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