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6시 17분,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 멈춰 선 검은색 리무진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내렸습니다.
살구색 투피스에 검정색 구두 차림의 리 여사는 마중 나와 있던 김정숙 여사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로비로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까지 만나면서 남북한 정상 내외간의 첫 만남도 성사됐습니다.
두 퍼스트레이디의 등장으로 판문점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했습니다.
리 여사는 김 위원장을 저희 남편이라 부르며 성공적인 회담에 대한 인사를 건넸습니다.
[리설주 여사 : 아침에 남편께서 회담 갔다 오셔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긴 시간 아주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잘 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또 김정숙 여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리 여사는 평화의 집 3층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이어 마지막 환송 행사까지 마친 뒤 어제 밤 김 위원장과 함께 북측으로 귀환했습니다.
당초 어제 오전까지만 해도 리 여사의 방남은 불투명했지만 오후 들어 전격적으로 참석 사실이 발표됐습니다.